내 어머니 손잡고 찾아들던 그리운 길
마음이 앞서 시리고 그리웠던 길.....
땀 맺힌 내 손엔 세월을 덧입은 까실한 어머니 손이 아닌
초롱한 눈망울로 나만 바라보고 있는
고사리 같은 아이손이 쥐어져 있었고
어느새 그 길엔 조금씩 가을이 들고 있었다.
남해는 열 살에 어머니를 여의신 내 어머니의 외가가 있는 곳이라
갈 때마다 마음 시리고 남모를 정이 가는 곳이었다.
나도 모르게 아이 손 잡고 그리움 배인 곳으로
찾아든 휴일, 그곳은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로워 보였다.
'국내 여행 > 길 위에서<2005>'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해 - 파도야 나 잡아봐라~ (0) | 2005.09.12 |
---|---|
남해-바다를 바라보다 (0) | 2005.09.12 |
금산 인삼축제-인삼캐기 현장체험 (0) | 2005.09.05 |
고성 당항포 축제<2005/08> (0) | 2005.08.03 |
고성 당항포-자연사 박물관<2005/08> (0) | 2005.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