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를 지나다가 누구든 들어갈 수 있게 절 바깥에 있다.
이렇게 현대적인 구조물에 이렇게나 단정한 사찰 화장실을 본 적이 없다.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관 같은 화장실 입구에 슬리퍼를 준비해놨다. 신발 벗고 슬리퍼 신고 들어가는 화장실.
산길이라도 걷다가 온 방문객이라면 젖은 흙이나 기타 등등 화장실 바닥을 밟아서 지저분해질 수 있는 여지를 줄여서 화장실 관리와 청소에 불편함을 덜기 위함이겠지. 모두에게 개방한 공간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깨끗하게 사용하기!
산청 수선사 화장실 내부도 아주 깨끗하고 아이를 데리고 들어갈 수 있게 가족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사찰 화장실이라면 연상되는 퐁당 빠지는 무서운 재래식 화장실이 아니라 잘 관리된 카페 화장실처럼 깨끗해서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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