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웃렛에 쇼핑하러 가자던 딸의 변심으로 나는 꼼짝없이 약속도 계획도 없이 갇혔다. 내 이럴 줄 몰랐던가?
일요일 낮에 구원의 전화가 걸려왔다. 나현이 엄마가 우리랑 놀자고 불러내주신다. 내 딸이 결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다. 서로 바빠서 명절에나 특별할 때 아니면 그 집 세 자매와 함께 밥 한 끼 먹기도 어려우니 이럴 땐 꼭 만나야 한다.
덕분에 며칠째 머리도 감지 않고 뒹굴거리던 딸도 씻고 함께 나섰다.
입장료 내고 들어가기엔 좀 아까운 어떤 카페에서 친구네 막내 딸이 찍어준 사진
올해 추석 기념 사진은 이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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