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길 위에서<2022>

순천만 국가정원, 서문과 습지

by 자 작 나 무 2022. 9. 12.

9월 9일

남해에 들렀다가 순천으로 넘어가서 오후 3시 무렵에 입장했다. 정원과 습지를 두루 둘러보기엔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날씨가 좋아서 날아갈 것 같다.

이런 풍경 앞에 서면 내 가슴도 두근두근한다.

 

야행성인 사막여우는 자는 시간

 

 

여기서 사진 찍겠다고 좀 까불었더니 딸이 끝내 사진 찍어주지 않았다. 아직도 어울리지 않는 동심(?)에 넘치는 엄마가 창피한 모양이다. 어린이는 아니어도 코믹한 사진 한 장 남겨놓으면 나중에 꽤 재밌을 것 같은데......

 

홍학을 앉아서 볼 수 있는 자리에 카페가 있어서 잠시 카페인 충전 좀 하고.....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누워서 가만히 있으면 전기자동차 충전하듯 뭔가 에너지 충전이 될 것 같다.

 

 

애매한 시각에 들어와서 정원 구경은 내일 다시 와서 하기로 했다. 정원역에서 공중 택시 개념의 스카이 큐브를 타고 습지로 이동

 

8명 탑승 정원인데 그날은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나와 딸 둘만 타고 이동했다.

 

문학역에서 내리면 습지까지 이동하는 전동차를 탈 수 있게 연계해놨는데 기다리기 싫어서 약 2km 거리를 걸었다. 걸어야 할 곳이 많을 때는 다리를 좀 아끼고 싶기도 한데 바람이 적당히 부는 오후에 걸으니 상쾌하다.

 

 

저 너른 갈대밭 아래는 칠게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작은 짱뚱어가 발발 기어다니는 신기한 다른 행성 같은 곳이다.

딸 사진 찍어주면서 느낀 건, 역시 살은 좀 빼고 볼 일이다. 요즘은 점점 살쪄서 딸이 고3 때 퉁퉁했던 시절만큼 덩치가 커졌다.

 

한참 세월이 흐른 뒤에 이 사진 보면서 그땐 그랬다며 나눌 이야기가 많을 거다. 흡족하게 행복한 하루였다.

'국내 여행 > 길 위에서<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양 상림에 갔다가.....  (0) 2022.09.24
고성 연꽃 공원  (0) 2022.09.14
2022, 추석 여행  (0) 2022.09.10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0) 2022.09.09
다솔사, 비토섬  (0) 202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