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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22>

2022년 10월 부산 여행

by 자 작 나 무 2023. 10. 11.

2022년 10월 9일

어느새 1년이나 지났다.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 남아있지 않았더라면 내가 언제 부산에 다녀왔는지도 기억하지 못했을 거다. 

서울에 가면 나를 김포공항까지 마중 나와주시고 매번 편안하게 머물게 해주시던 분이 모임에 함께 가자고 연락을 주셨다. 김해공항에 마중 나가서 엊그제 만났던 사람처럼 오랜만에 만나도 편안하게 웃으며 만났다. 오래 기억하고 오래 좋은 사이로 만났으면 하는 좋은 사람을 학교 졸업한 뒤에 사회에서 만나게 되는 일은 흔하지 않다.

 

점심 먹을 식당에 먼저 도착해서 예약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기다리는 동안 근처 바닷가에 산책하러 다녀왔다.

 

작년 여름에 처음 가본 곳인데 가을에 두 번째 가보게 됐다. 주차하면서 주차 요원이 우리가 객지에서 온 여행객인줄 알아보고 기분 나쁜 주차 요금 바가지를 씌웠다. 그보다 불쾌했던 것은 여자끼리 왔다고 아주 이상한 말을 해서 시청에 민원을 넣을까 하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주차 관리하던 아저씨 때문에 화가 났었다. 

 

 

송도 바닷가에서 시간을 조금 보내다가 두 사람 이상 가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에서 회정식을 먹었다.

 

숙성된 회를 다진 매운 고추에 간장을 부어서 찍어먹으라고 권해준다.

 

회를 먹다보면 맑은 탕을 끓여서 내준다.

가자미 찜도 회정식 메뉴에 코스처럼 나와서 맛있게 먹었다.

 

 

다음 코스는 서울에서 바다 보러 오신 분께서 추천 받으셨다는 카페에 커피 마시러 갔다.

 

월성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인접한 곳이라는 게 안타까운 이 바닷가엔 처음 가봤다.

 

저녁에 와인 모임에 가기 전에 맛있게 점심 먹고, 꽤 멀리 움직여서 커피 마시고, 가고 싶으시다는 용궁사 찍고 호텔 체크인한 뒤에 저녁 모임에 참석했다. 아침 일찍 나서서 종일 그렇게 움직이고 사람 만날 체력이 됐다는 게 신기하다.

 

사진이 남아있어서 기억하게 된다. 한참 뒤져야 나오는 사진 보관함을 뒤지는 일 없게 시간 날 때마다 옮겨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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