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임에서 기억력 향상에 좋은 초콩을 대방출하신다는 문구에 혹해서 카페 겨울 세미나에 다녀왔다. 한철 앞선 모임은 오후에 시작해서 도착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다녀올 수 있었다. 이번 모임은 시작 시간이 오전 10시여서 여기서 8시에는 출발해야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 같았다.
어제는 유난히 신경 쓰여서 새벽 늦은 시각까지 잠들지 못해서 뒤척이다가 잠시 눈만 감았다가 뜬 것 같은데 모닝콜이 울린다. 잠이 덜 깬 상태로 씻고 챙겨서 나서자니 아무 문제 없어야 약속 장소에 도착할 빡빡한 시각이다. 경부선 타고 서울 방향으로 가는 길에 앞선 차량 중에 사고가 있어서 꽤 오래 정체되는 바람에 도착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다.
10분 정도 늦게 도착해서 모임 장소에 가보니 전에 뵌 적 있는 회원 세 분과 새로운 얼굴 두 사람이 모임에 오셨다. 온라인으로 자료만 대충 훑어서 부족했던 부분이 채워져서 자료 읽기가 한결 편해졌다. 내가 꼭 그 자료를 읽고 뭔가 하겠다는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인연을 이어가기 위한 일종의 끈으로 삼아 가끔 공지한 모임에 나가볼 생각이다.
세 분이 나눠서 해주신 알찬 강의도 듣고, 세 분이 각각 준비하신 선물도 받아왔다. 오늘 빵을 들고 가긴 했지만, 두 시간 정도 강의하고 점심 식사가 계획되어 있어서 그 빵이 제 몫을 못할 것 같아서 차에 두고 내렸다. 이번에 대충 분위기 읽었으니 다음엔 나도 뭔가 적당한 선물을 준비해서 나가야겠다.
여주에서 오신 분께서 여주쌀을 준비해서 주셨고, 수원에서 오신 분께서는 수원 맛집에서 준비해오신 떡을 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다. 이재운 선생님께 받은 초콩은 일러주신 대로 먹어보고, 어떻게 내가 만들어서 계속 먹을지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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