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전남 고흥군 팔영산에서 한 시간 가량 더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나로도 우주센타를 찾아갔다. 엄마가 아파서 아무 것도 못보고 왔다고 원망살까봐 물 밖에 먹을 수 없는 상태인 몸으로 아이를 데리고 거기까지 무슨 정신에 찾아갔는지도 모르겠다. 돔상영관은 예약제로 운영되기에 주말에 예약없이 간 우리는 좌석이 없어서 뭘 상영하는지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입장요금은 어른 3000원, 학생은 1500원. 오후 5시 반까지 관람가능 구심력 실험장치. 신기한지 두 번이나 해본다. 진공상태에서 힘이 어떻게 작용하지는 체험 중 한국 과학 로켓 모형들 국제우주 정거장 모형 우주인들이 먹는 식량들 휴식공간 및 개인침실. 진공상태라면 방향이 상관없을 듯. 우주에서 채취한 것을 실험 관찰하는 장소 지영이가 제일 관심있고 궁금해 한 장소. 우주인들은 볼 일을 어찌 보는가에 대한 지대한 관심때문에 따로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었다. 화성탐사로봇 모형이 움직이고 있었다. 아이가 움직이는 동선대로도 따라다니기 힘들어서 수시로 의자에 앉아서 쉬어야했다. 그래서 사진도 건성건성 대충 몇 장만 찍어왔다. 5시 반이 되어 관람시간이 끝날 즈음 센타 내에 있는 스낵코너에 뭣 좀 먹을까 하고 갔더니 정산이 끝났다며 아이스크림 하나도 팔 수가 없다고 했다. 덕분에 종일 물만 마시고 굶어야했다. 속이 안좋아서 뭘 먹기도 힘들었다. 그나마 관람시간이 촉박해서 얼른 돌고 뭣 좀 먹어보겠다는 희망은 그대로 날아가버렸다. 김밥이 남아 있었지만 먹으면 토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물만 마시고 다시 집으로....... 좀더 일찍 도착해서 여유있게 돌아보면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곳이다. 반드시 예약하고 가야 시간 맞춰 돔상영관에 들어가볼 수 있다. 과학적 지식이나 상식이 어느 정도 있어야 이해가 가능한 부분이 많으니 사전에 관련 공부를 좀 하고 가면 훨씬 관람이 즐거워질 수 있는 곳. 나로도가 너무 멀어서 다시 가보게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급히 돌아보고 와서 기회가 생기면 여유있게 다시 가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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