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지난해보단 벚꽃이 일찍 필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함께 가기로 한 친구와 일정이 맞지 않아서 적당한 때에 나서지 못했다. 해마다 보러 가는 쌍계사 벚꽃이 거의 다 졌을 것이니 맛있는 밥이나 먹고 오자길래 송광사 쪽으로 갔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송광사 가는 길엔 봄이 조금 늦게 온 모양인지 벚꽃이 한창이었다.
아쉬운대로 차를 길가에 세우고 급히 사진 몇 장을 찍었다.
꽃이 거의 다 진 쌍계사 10리 길을 지나 여태 가보지 않고 돌아가기만 했던 길을 지나왔다.
좀 더 위쪽엔 아직 꽃이 가지에 남아있었다.
이 사진을 놓고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너무 좋아서 이렇게 끌어안은 게 아니라 그때 너무 추웠어. 바람 많이 불어서....."
칠불사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내려오는 길에 발견한 펜션. 다음에 친구까지 데리고 꼭 오자고 딸이 다짐을 받는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꼭 한번 같이 와서 놀다 가기로 했다. 사람들만 많지 않다면 평일에 여기 한 며칠 머물렀으면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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