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곽에 있는 라 발레 명품 아웃렛
지미추 구두 매장에는 처음 들어가 봤다. 우리나라에선 매장을 본 적이 없다. 갖고 싶은 구두가 많아서 정말 가볍게 눈으로 쓰윽 훑어보고만 나왔다.
여름이라도 다른 땐 이렇게 덥지 않다는데 하필 그날은 너무 더웠다. 파리에 도착한 지 이틀째 되는 날이어서 시차 적응도 안되었고, 더워서 쇼핑이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 날씨에 갈만한 곳도 거의 없었으니 차라리 그렇게 일정을 짠 것이 다행이었다. 여름 구두와 겨울 스웨트 하나씩을 구입했다. 다른 건 뭘 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리나라 아웃렛 매장과 분위기는 비슷하다.
이곳은 실내 아케이드와 이어진 홀인데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실내 아케이드는 중저가 매장
늦은 점심으로 선택한 곳이 일식당. 두부와 채소 구이를 곁들여서 먹었다. 배고프니 꿀맛이다. 외국 여행을 왔으니 외국 음식을 먹어야 할 것 같지만 한 달가량 머물 거니까 기회 있을 때마다 밥을 먹을 수 있으면 먹기로 했다. 무엇보다 딸이 원하니까! 저 커다란 두부구이는 정말 맛있었다.
실내는 좀 시원해서 가볍게 한 바퀴 돌고 나왔다. 지쳐서 많이 걷기도 힘들고 우리가 또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으니까. 게다가 실내 아케이드 매장엔 굳이 우리가 사고 싶을 만큼 욕심나는 물건이 저렴한 가격에 나와 있지도 않으니 굳이 여기서 쇼핑을 할 이유도 없었다.
오전엔 파리 '몽쥬 약국'에서 화장품 쇼핑을 하고, 오후엔 라 발레 아웃렛에서 이런저런 물건들 구경을 하며 한나절을 보냈다. 오늘은 숙소에 도착하면 정말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
Chemin Les Bas Jardins, 51530 Dizy, France Prim'Hotel Bagatelle ★★
파리 외곽에서 놀다가 스트라스부르로 테제베가 아닌 자동차로 이동하려니 시차 적응도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할 것 같아서 두 번째 날은 오후까지 쇼핑하고 디지까지 이동하여 1박 하고 다음날 스트라스부르에 가기로 했다.
해 질 녘에 도착한 두 번째 숙박지. 근처에 유명한 샴페인 생산지가 있었는데 그땐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던 중이라서 그냥 지나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아쉬운 선택이었다.
야외 식당에서 저녁을 가볍게 먹고.....
아직 해가 남아 있는 숙소에 돌아와서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했던 피곤한 하루를 마감했다. 파리에서 디지까지 몇 시간을 달렸는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와이파이까지 빵빵 터지는 4인실에 욕실도 깔끔하고 식당의 음식도 맛있고, 가격 대비 괜찮은 호텔이었다.
다음날 아침 조식을 맛있게 먹고.....
고속도로를 타고 스트라스부르를 향해 열심히 달렸다.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었다.
저렴한데 맛은 별로 였던 점심.
물컹하게 익힌 이 채소 요리는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나 혼자 이 물컹한 채소를 참고 먹었다.
프랑스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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