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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스위스 <2013>

마테호른으로 향하는 마지막 터미널 타슈

by 자 작 나 무 2014. 12. 7.

체르마트행 빙하특급 열차를 타고 곧장 체르마트로 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렌터카를 이용하는 우리로선 이왕에 체르마트로 가는 길이 좀 더 흥미진진하기를 바랐다. 2천 미터가 넘는 그림젤 패스를 넘으면서 이미 몇 번이나 심장이 벌렁거렸다.

 

엄청나게 굽어진 고갯길 경사를 오르다 차가 서거나 뒤로 구르진 않을까 노심초사해야 했고, 갑자기 비바람이 너무 쳐서 한 여름에 한기가 느껴질 정도의 날씨에 놀랐다. 그래도 그 모든 것이 한 번 겪는 일이므로 사고가 나지 않았으니 우리에겐 신나는 모험이었다.

 

 

체르마트는 전기 자동차 외의 다른 차량은 출입이 불가능한 곳이다. 우리는 체르마트로 들어가는 자동차의 마지막 코스인 타슈까지 가서 타슈에서 숙박하고, 기차를 타고 체르마트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로 했다. 타슈로 가는 길에 스쳐간 풍경들.

 

 

 

 

 

 

 

 

 

 

 

 

 

 

 

 

우리가 달리던 도로 곁으로 철길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체르마트로 향하는 빙하특급도 지나는데 그것도 한 번 타보고 싶어 진다.

 

 

 

 

 

 

 

 

 

 

 

 

 

 

 

가는 길에 바위 산에 더러 이렇게 구멍이 뚫려있고 물이 졸졸 흘러나온다. 일부러 뚫어놓은 것 같은데 용도가 궁금하다.

 

 

 

 

 

 

 

알펜 호텔이 마주 보이는 곳에서 묵었다. 창 밖으로 마터호른으로 향하는 기차를 탈 수 있는 타슈 터미널이 보인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호텔치곤 정말 깔끔하고 좋은 곳이었다. 특가로 미리 예약해서 편안한 하룻밤을 보냈다. 아침 뷔페도 훌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