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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14>

속초 아바이마을

by 자 작 나 무 2015. 7. 13.

2014년 8월 5일

속초 시장을 가로질러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는 갯배 선착장 도착~

딸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순대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1인 편도 요금 200원

 

 

 

 

직접 갯배 끄는 체험도 해보고..... 남의 시선 신경쓰고 밖에서만 소심한 내 딸은 구경만. 나는 해보고 싶었는데 딸이 싫어해서 못해봤다. 이게 정말 우습지만, 딸 눈치 무지하게 보며 사는 무수리. 

 

 

 

 

아바이마을에 즐비한 순대집 중 한 곳을 선택해서 들어갔다.

 

서비스라며 내주신 오징어젓갈 새싹 비빔밥. 아주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나서 지영이가 너무 좋아했다. 이것 먹어본 후로 우리 동네 시장에서 오징어젓갈 사서 비슷하게 비벼먹곤 한다.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비빔밥이 사라지고

 

 

주문한 모듬순대가 나왔다. 계란 입혀서 구운 오징어 순대는 처음 먹어봤다.

 

 

뭐가 더 맛있다고 말하기 곤란할 정도로 다 맛있었다. 깻잎지와 해초에 아바이순대를 싸서 먹으니 정말 여태 먹어본 순대 맛의 신세계라고 할 만한 구수함과 깔끔함이 느껴졌다.

 

 

나는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딸이 너무 좋아하는 순대국도 아주 진국이다. 이것 먹으러 방학하면 꼭 아바이마을에 또 가자한다. 순대 때문에 강원도 속초까지 또 가게 생겼다.

 

 

사진 찍을 때, 초점과 구도에 본능적으로 신경쓰느라 나도 모르게 저렇게 인상을 쓰고 있나보다. 이 사진을 보고야 알았다.

 

 

먹고 나오면서 가게 인증샷도 찍고. 맛없으면 안 찍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올 여름방학 여행도 강원도로 정했다. 딸이 아바이마을 순대가 너무 먹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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