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에다 좋아하는 시를 베껴 쓰던 습관이 있었다. 오늘 오래된 책들을 버리려고 정리하다 그사이에 끼어있던 옛날 노트를 발견했다. 그땐 저런 글씨로 시를 베껴 쓰고 읽고 또 읽고 했는가 보다. 대학 다닐 때 공짜로 받은 학교 노트에 좋아하는 시를 베껴 써서 틈날 때마다 혼자 읽어보곤 했다.
나의 청춘, 나의 낭만은 시절마다 또 다르게 이어져 오는 면면한 역사처럼 변함없이 나를 대변하는 한 모습으로 새겨져 남아있는 흔적. 또 이렇게 나를 추억해본다. 그리움뿐이었던 청춘.....
사진으로 남겨두고 이제 삭제해야겠다.
잘 가라 20대의 설익은 낭만아.....
1990년대 일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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