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6월 30일
딸이 꿈쩍하지 않으니 혼자라도 나서지 않으면 계속 집에서만 지내야 할 것 같아서 처음 나섰다.
비 안 올 때 하루 혼자 바닷가에 돌아다니고 성게 국수 먹으러 갔다가 공항으로 돌아가서 서울에서 오후에 도착한 카페 친구와 함께 다녔다.
여름 함덕에 다시는 혼자 가고싶지 않다. 물에 들어가서 수영하는 사람 없는 바다를 보는 게 훨씬 좋다.
계속 비가 내렸다.
돌아오는 날, 공항 근처 바닷가 편의점에서 커피 한 잔과 작은 컵면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그 묘한 여행은 몇 장의 사진과 함께 남았다.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과 어울릴 때 나는 절로 투명해져서 함께 잘 어울려서 놀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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