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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20>

나만의 마터호른 웅석봉

by 자 작 나 무 2020. 10. 15.

이 동네에서 가장 늦은 시각까지 햇볕을 받는 웅석봉은 흡사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본 마터호른에 뒤지지 않는 이끌림이 있는 멋진 산봉우리다.

 

 

 

 

오늘도 내리교 건너서 웅석봉을 바라보며 걷는다.

 

 

 

 

 

 

 

 

 

 

 

 

 

 

 

 

 

 

 

 

 

 

지성마을 방앗간 옆에 거대한 탈곡기를 거친 벼가 낱알이 되어 커다란 부대에 그득 담겼다.

 

내가 지나갈 때마다 밥 값 한다고 간혹 짖는 멍멍이가 오늘은 저 사이에서 나를 가만히 바라본다.

 

 

대봉감이 익어가고

 

하늘은 시시각각 해 넘어가기 전에 바람과 함께 다채로운 그림을 그려 놓는다.

 

 

 

 

 

 

 

 

 

 

 

 

 

산청 W 글램핑장

 

 

 

 

 

 

 

 

 

글램핑장까지 걷고 돌아왔다. 근처에 있다는 표지판을 보고도 그간 심적사 방향, 수선사 방향으로 여러 번 다녀오고 글램핑장 쪽으로는 처음 걸었다. 낮에 나를 태우고 어디로 이어진 길이 있는지 알려주신 남 선생님 덕분에 가기를 망설이던 여러 갈래 길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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