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다른 지역에 비해 따뜻하고 온화한 날씨다.
남도에 속하지만 해가 지면 어깨가 살짝 움츠러드는 산청과는 비교가 될 정도로 따뜻하다. 어제저녁에도 반소매 차림으로 나다녀도 될 만큼 통영은 따뜻했다. 가을이 사라지고 금세 겨울이 올 것 같았는데 이곳은 여전히 가을 가을 하다.
주말 내내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할까 봐 오후에 해야 할 일을 안고 왔는데 밤에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살짝 꾀가 난다. 이런 좋은 날은 어딘가 가서 걸어야 할 것 같다.
조금만 일찍 생각했더라면 연대도, 만지도 가는 배라도 탔을 텐데...... 갈까 말까...... 내일 아침에 갈까...... 토요일은 늦잠 자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다. 그런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가고 싶다.
주문한 커피도 한 잔 마셨고......
어디든 가고 싶어서 혼자 궁리하고 있던 참에 마침 놀러 가자고 전화가 온다. 그렇지!
조금 전에 고구마 찐 것, 커피 주문하면서 함께 주문한 빵도 이러려고 준비한 것처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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