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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0>

11월.......

by 자 작 나 무 2020. 11. 2.

이곳에서 가을은 더 짧게 끝나버릴 모양이다. 올해는 어찌 그냥 넘어간다 했더니 일찍 증상이 시작됐다. 몸 사리고 말을 아끼고 잘 챙겨 먹고 최대한 자신을 옥죄지 말고 잘 버텨야겠다. 남들처럼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는 나대로 지금 상황에 맞춰서 살면 된다. 죄책감 느끼지 말고 그냥 버티자. 그래야 산다.

 

'마의 11월'

기록한 자료를 뒤져보고 제일 나은 방법을 찾아야겠다. 

기침을 숨길 수 없을 정도가 되니 대놓고 말하는 수밖에 없다.

당분간 커피를 끊어야겠다.

 

나도 예전엔 이랬는데..... 딸이 수건을 색깔대로 접어서 넣어놨다.

 

 

이번 주엔 매일 택배를 받게 될 것 같다. 한 번에 쇼핑했는데 물건이 오는 날짜는 제각각이다. 

 

 

 

 

 

점심때 더러 걸으러 밖에 나가도 소심해서 나는 혼자서는 학교 밖에 나가지 못한다. 혼자 걸을 땐 운동장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게 전부다.

 

 

 

 

이 동네 밭에 뿌린 인분 냄새는 좀 가실만하면 다른 곳에서 또 뿌린다. 해가 일찍 지지만 좀 걸으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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