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건강해지면 마음이 느슨해져서 일없이 서글픈 생각에 젖어 들기도 한다. 거짓말처럼 그 모든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서 언제 내가 어디가 아팠던가? 라고....... 건강 검진 결과를 받아 들고 나서부터 이 마음이란 것이 거덜먹 거리기 시작했나.
내일 당장은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첫 월요일을 맞은 여유인가.
화요일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3주 뒤에 2차 접종까지 하고 나면 한시름 놓을 수 있으려나. 그간 쌓인 긴장을 풀어놓기 위해 어디든 가고 싶다. 마음속을 헤매고 다니는 것만으로는 풀리지 않는..........
너무 오래 졸인 마음이 투정 부리기 시작하니 감당하기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