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핑크 뮬리 밭은 처음 봤다.
첨성대 부근 꽃밭 구경하고 대릉원 담장 따라 혼자 걷는다.
멍하니 멈춰 서서 시 한 소절씩 읽고 가슴이 찡해진다.
걷다가 마땅히 혼자 들어가서 밥 먹을 식당이 눈에 띄지 않아서 황남빵 한 통 사서 일찍 숙소에 들어갔다. 서울에 사는 지인이 동창들과 경주 모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는다고 야경 같이 보게 동궁에서 만나자고 하지 않았더라면 저녁에 막차 타고 집에 돌아갔을 테다.
결국 그 언니 친구분의 모친께서 응급실 가시는 바람에 우리 만남은 불발되었고, 어쩌다 계획에 없던 경주 1박, 혼자 묵기엔 조금 아까웠던 숙소 극성수기 가격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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