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숙소에서 황남빵 몇 개 먹고 동궁 야경을 보러 나섰다. 동궁에서 만나기로 한 서울에서 온 지인과 그 일행이 저녁에 그곳에 있을 거라고 알림을 받은 까닭에 피곤해도 그냥 누울 수가 없었다.
그런데 막상 동궁과 월지에 가보니 관람객이 너무 많아서 줄 서기도 난감하고 떠밀리듯 들어가고 싶지도 않았다. 그냥 지인만 만나서 장소를 옮길 계획이었는데 사정이 생겨서 만남은 불발되었다.
그래서 혼자 월정교 야경을 보러 갔다.
월정교 야경 실컷 구경하고 2만 걸음 이상 걸었던 날.
너무 피곤해서 낯선 곳에서 혼자여도 어찌 잠들었는지 깊은 잠에 빠졌다. 집에선 새벽에 몇 번씩 깨는데 그날은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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