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은 늘 딸과 함께였는데 작년부터 딸이 함께하지 않아도 제주 여행을 다니게 되었다.
맛있는 음식을 맛보게 되면 딸 생각부터 난다. 다음에 여기에 꼭 딸을 데리고 와서 함께 먹고 싶다는 생각부터 한다.
지난여름에 딸과 함께 와서 소고기국밥을 먹었던 서귀포 '정이 가네' 식당에서 보말칼국수를 맛봤다. 간이 센 편이어서 소고기국밥 맛이 싱겁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래도 집에 와서 사진 보니 진한 보말칼국수 한 그릇 먹고 싶다.
통영에선 어지간해선 구경할 수 없는 눈이 자주 내렸다.
애월에 있는 카페에서 창밖으로 흩날리는 눈을 보며 앉아 있었다. 일행이 있으니 아무 생각 없이 일행과 모든 것을 맞춰야 한다.
혼자였다면 눈비 뿌리지 않는 날엔 나도 걸었겠지.
모슬포 식당에서 대방어를 먹기로 했다. 조금 넉넉한 시간에 출발해서 송악산 둘레길이라도 걷고 싶었지만 바람이 거세고 눈이 날려서 나설 수 없었다.
4인 기준 대방어 세트, 8만원
내내 딸내미 데려와서 여기서 꼭 좋아하는 회를 사주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했다.
다시 떠날 생각, 딸과 함께하고 싶은 여행.
혼자서는 할 없는 것을 지인과 함께여서 잘 먹고 잘 쉬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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