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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2>

1월 21,22일

by 자 작 나 무 2022. 1. 24.

생각한 것은 꼭 하게 된다. 제주도 갔다가 바로 서울 가려던 계획이 틀어진 뒤, 주말에 미술관 관람 티켓을 주겠노라는 달콤한 유혹에 그만 빠지고 말았다. 연말 정산하러 학교 갔다가 집에 들러서 가방 대충 꾸려서 서울로 날랐다.

 

 

요즘은 고속버스나 비행기 요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시간대만 맞으면 더 저렴하다. 장거리 여행은 비행기로.

 

 

서울 가면 잠잘 곳이 있으니 큰 고민 없이 가게 된다. 마침 L언니는 토요일 아침 상담이 있어서 아침에 나를 카페에 내려주고 출근하셨다. 언니네 학원 건물 근처 카페에 앉아서 한동안 혼자 시간을 보냈다.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내게 권해준 그 카페 대표 커피를 주문해서 달달한 맛에 마셨다.

 

 

몇 해만 지나면 환갑인데 요즘은 옛날 같지 않아서 나이 육십이 다 되어도 나이 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나보다 훨씬 생생하고 젊게 사시는 것 같다.

 

서울 갈 때마다 나를 반겨주고 챙겨주고 매번 집을 내주시는 분. 언젠가 기억이 희미해질 때를 생각해서 사진 한 장 남겨둔다.

 

 

 

 

 

인원 제한으로 대기 시간이 좀 길었던 미술관 입장, 혼탁한 공기에 마스크까지 끼고 오래 서 있으니 어지러웠다.

 

전시회를 둘러보고 함께 이른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봉산옥' 서초동 본점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깔끔한 만둣국 한 그릇. 가격이 좀 비싼 것이 흠이다.

 

 

저녁 먹고, 카페에서 수다 떨기

 

전시회 모임 시간 전에 일찍 가서 회원들을 기다리는 동안 한가람 미술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웃음을 참지 못하는 나를 자극하셔서 이런 사진을 남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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