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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2>

1월 23일

by 자 작 나 무 2022. 1. 24.

일요일에 제주 날씨가 좋으면 함께 '스누피 가든'에 가자는 말까지 밤새 섞다가 제주엔 비가 온다는 예보를 보고 다음날 가볍게 커피나 한 잔 마시고 돌아오기로 일정을 바꿨다.

 

행주산성 근처 맛집이라는 음식점에서 코다리찜으로 아점을 맛있게 먹고

 

 

모임 장소인 베이커리 카페에 갔다.

 

 

이틀 연이어 6인 모임에 참석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가 20분 연착해서 저녁에 집에 돌아갈 버스를 2분 차이로 놓쳤다. 그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심야 버스를 2시간 기다리거나 완행버스를 타야 했다.

 

완행버스를 타고 동네 작은 정류장마다 서는 것은 기본이고, 중간에 30분 이상 정차했다. 꽤 오래 차 안에 갇혀 있는 동안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있었다. 사람 속에 있어보니 나의 부족한 점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번 여행은 그런 나의 부족함을 발견하기 위한 여행이었다. 

 

오래 카페 게시판에서 많은 잡담을 흘리면서 내가 만든 불협화음 같은 것에 대해 신경 쓸 것까지는 없지만, 생각했어야 할 것을 모르기도 했고, 무관심하기도 했다. 내 말과 글에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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