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객지 생활로 인터넷 사용이 불가하니 인터넷 사용 일시정지 신청 90일 사용이 끝나고, 서비스 정지 재신청 내지 연장을 위해 KT 고객센터와 몇 번에 걸쳐서 통화했다.
결론은 더 이상 정지 상태는 불가하단다. 지금 사는 건물은 월세 옵션에 인터넷 사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별도로 인터넷을 설치하거나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일시정지 상태로 1년을 버티는 수밖에 없다.
쓰지도 않으면서 요금을 내다보니 그렇게 1년 요금이 나가는 건 양쪽 집을 빌려서 월세를 이중으로 내고 있는 것에 가중치를 더 해주는 기분에 훨씬 더 억울할 것 같다.
결국 이메일 상담 + 이메일 상담 + 전화 상담 + 전화 상담 + 전화 상담 끝에 오늘 오랜 KT와의 인연을 말끔하게 정리했다. 인터넷 처음 사용할 때가 언제였던가? 그때부터 일관성 있게 서비스 이용한 호구 고객 한 명 떨어나간다고 망할 것도 아니니 뭔 걱정이겠냐만, 오늘 KT의 방침은 고구마 백 개 먹고 물 못 마시고 숨막히는 기분이었다.
다음에 인터넷 사용을 재개할 때 어느 회사와 계약할지 꼼꼼하게 잘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