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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2>

Happy thought

by 자 작 나 무 2022. 6. 11.

*

수입이 많아지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봤다. 그동안 내 삶에 쉼표를 찍게 해 준 사람들을 만나서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선물을 한 가지씩 해주고 싶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다음엔 살고 싶은 동네에 전셋집을 마련하고, 그 동네에 살다가 마음에 들면 집을 사고. 

그다음엔 함께 여행할 친구를 만나서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거다.

 

우리나라보다 사회 운영 시스템이 잘 된 나라를 돌아보며 배울 점을 알아내서 구체적으로 실행하도록 방향을 잡는데 힘을 보태는 것. 어떤 특정 영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설계하고 투자해서 공동체의 삶을 조금 덜 비참하게 함께 이끌어가는 데에 힘을 보태는 것이 내가 정한 마지막 숙제처럼 남았다.

 

그래서 건강하고, 여행 좋아하고 함께할 사람을 만나는 게 소원이기도 하다.

돈은 노력하면 벌 수도 있지만, 사람은 찾아내고 만나기 쉽지 않다.

 

어제 처음으로 노후자금 설계를 해봤다. 계산한 금액과 비슷하게 준비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야겠다. 구체적인 미래를 그리지 못하던 삶이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보는 삶으로 변했으니 이것이야말로 내 인생에 있어서 기적과 다름없다.

 

이다음에 필요한 기적은 입맛이 떨어지지 않아도 음식을 더 절제하는 습관

 

*

어떤 영화에서 본 장면

날아다닐 수 있으려면 행복한 생각을 해야 하는 영화가 있었다. 피터팬을 조금 다르게 만든 미니시리즈였는데 제목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 드라마에서 그들이 함께 날기 위해 서로에게 격려하던 주문

"행복한 생각! (Happy thought)"

 

오늘 나도 이런 놀이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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