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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2>

퇴근하고 쌩~~

by 자 작 나 무 2022. 6. 16.

퇴근도 하기 전에 딸이 전화를 했다. 어쩐 일이지? 아무래도 새 차가 궁금한 모양이다. 퇴근하고 곧장 집에 가서 가방 던져놓고 딸내미 만나러 나섰다. 그 시각에 버스 타고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퇴근 시간에 물려서 시외 구간에 차가 좀 밀렸지만 별일 없이 무사히 딸을 태우고 나물밥 먹으러 헛제삿밥 집에 갔다.

 

주차선을 그어놓은 곳은 그 선 보고 주차를 할 수 있는데 아예 주차선이 없으니 가지런하게 차를 세우는 게 잘 안 된다. 

 

 

운전 왕초보가 여하튼 꽤 멀리 가서 같이 저녁 먹고 딸내미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왔다. 오가는 시외버스와 택시를 번갈아 타고 같이 다녀도 그 정도 교통비 이상은 충분히 쓴다.

 

휴대전화와 연결하여 네비게이션을 쓸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휴대폰 데이터 사용량이 생각보다 많이 소모된다. 7월에 요금제 바꿔야 할 때 이 부분도 감안해서 뭔가 해야겠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인터넷으로 오늘 골랐고, 하이패스 후불카드도 신청했다.

 

별일 아닌 데도 딸이 좋아한다. 같이 편하게 만나서 편하게 가고 싶은 곳에 가서 밥 먹고 오니까 기분 좋단다. 진작에 이럴 수 있었는데 나는 왜 그렇게 쓸데없는 걱정이 많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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