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받은 꽃 선물. 그것도 내 딸의 대학 친구가 내게 가을 정취가 느껴지는 국화를 선물해 줘서 엊그제 혼자 먹는 밥상 사진을 일부러 차려서 꽃이 돋보이게 답례 사진을 보냈다.
퇴근하고 지치면 배고파도 혼자 밥 먹기 싫을 때가 종종 있다. 어제도 그런 기분을 누르고 탁자 위에 있는 꽃을 보고 내 딸과 딸 친구의 기분까지 조금 좋아지게 한 번 더 꽃이 놓인 식탁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다. 덕분에 깎기 귀찮았던 배도 깎아 먹고, 냉장고 뒤져서 사놓고 잊고 있던 블루베리도 찾아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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