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9
주중에 집 근처에도 한 번 같이 나가기 힘든데 어쩌다 보니 퇴근한 뒤에 옆동네 맛집에 함께 가게 됐다. 파김치 맛집이란다. 한 번 가보고 반한 콩국숫집이 점심때 가도 재료 소진이어서 퇴짜 맞은 다음에 콩국수가 맛있다는 다른 음식점을 딸이 알아내서 알려준다.
나는 콩국수, 딸은 칼국수를 주문해서 나눠먹었다.
고기 갈아넣은 떡국 맛이다.
파김치 양념이 어찌나 입에 착착 달라붙던지 저 많은 걸 내가 거의 다 먹었다. 배 부른 정도가 아니라 배 터질 정도로 먹고 말았다. 비리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한 콩국수 한 그릇 생각이 또 간절해진다.
한 그릇 만 원인 '양평 칼국수'보다 '세종 냉면콩국수'에서 맛본 8,500원짜리 콩국수가 내 입엔 훨씬 낫다. 이 정도면 훌륭하지만 고소한 서리태 맛이 더 일품이었던 그 집(세종 냉면콩국수) 콩국수 맛이 잊히지 않는다. 저녁 장사를 하지 않아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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