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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4>

수목원 야행

by 자 작 나 무 2024. 6. 21.

2024-06-21

집 근처 국립 수목원 야간 개장 행사를 한다고 해서 퇴근한 뒤에 다녀왔다. 딸은 방에 붙박이 가구처럼 꿈쩍하지 않아서 혼자 다녀왔다. 해진 뒤엔 식물이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다시 갈 생각은 없다. 나무 많은 곳에 가서 걷고 싶어서 갔는데 한 번으로 족하다. 큰 나무가 적어서 성에 차지 않는 수목원이다.

 

 

 

어차피 세종 시민 50% 할인이니까 낮에 가서 꽃구경이라도 제대로 하는 게 훨씬 낫다. 어두워진 뒤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이벤트 행사장 같은 곳이다. 더 오래 산 나무가 많은 숲에 가서 쉬고 싶다. 

 

삼천포에서 퇴근한 뒤에 간혹 가서 드러누워서 쉴 수 있게 해 놨던 편백 나무 그늘이 그립다. 미래사 근처 편백 산책길, 그 끝에 이르면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사는 고양이도 잘 있겠지. 이곳에서도 멀지 않은 곳에 그런 곳이 있는지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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