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01-15
1차 거실 정리를 한 다음에 거실에 들일 소파를 고르기 위해 이케아 매장에 가보기로 했다. 앉아보지 않고 사진과 후기로만 사기엔 부족한 점이 있을 것 같아서 검색해서 기흥 이케아에 다녀왔다. 집에서 한 시간 반 거리여서 그럭저럭 한 번 움직일만했다.
매장에 전시한 제품 중에 우리가 쓸만한 크기의 소파엔 다 앉아보고, 우리가 계획한 예산에 너무 넘치지 않는 선에서 대략 모델도 정하고 돌아왔다. 이케아 매장이 아닌 다른 제품도 골고루 보고 천천히 고르기로 했다. 어차피 이사 와서 1년 동안 소파 없이도 살았으니까 급할 건 없다.
평일이어서 붐비지 않으니 딸이 이것저것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놀다가 근처에 있던 아웃렛에도 잠시 들렀다가 돌아왔다. 필요한 양념통 한 세트 사고 다른 물건은 사지 않았다. 우리 삶에 딱히 부족한 것 없이 산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큰 욕심 없이 살면 부족한 것이 없고, 욕심을 부리자면 끝도 없는 게 살림살이다.
한때 엄청 살쪄서 체육복만 입고 다니더니 요즘은 날씬해진 딸이 옷 입는 것에 부쩍 신경 쓴다. 이젠 저도 날씬해졌다고 내게 살 빼라고 말하는 게 차라리 곰탱이처럼 먹을 것만 찾던 때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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