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
딸이 점심 약속 있다고 일찍 나가고 혼자 집에 있으니 어쩐지 한결 편하다. 종일 혼자 먹을 요량으로 피자 한 판 주문해서 먹고 최근에 페인트칠하고 남은 것을 소품 리폼에 쓰기로 했다.
작은 나무 가구 만드는 데에 재미 붙였을 때 주문해서 못질하고 나사 박아서 완성했던 작은 책꽂이에 그 당시엔 커피를 타서 커피로 색을 내고 대충 썼다. 이 집 벽지는 아이보리색에 가까워서 갈색 계통 소품이나 가구가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딸이 그걸 버리라고 은근히 눈치를 줘서 내 방에 감춰뒀었다.
일단 젯소를 한 번 발라서 먼저 바른 색을 눌러준다.
크림색으로 만들어서 정성 들여 바르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하기엔 귀찮아서 그냥 흰색을 칠했다. 젯소를 너무 가볍게 발라서 갈색이 약간 묻어 나온다. 그래도 이 정도면 말려서 어디든 놓고 써도 천덕꾸러기 취급은 받지 않겠지. 자잘하게 정리할 물품이 많은데, 조금 움직이고 나면 기운 빠져서 하루에 이런 일도 많이 하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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