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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길 위에서<2010>

진주 수목원에서

by 자 작 나 무 2010. 10. 17.

토요일 오후, 놀토가 아니어서 먼 산행은 어렵겠고 어떻든 나무가 많은 곳으로 가고 싶었다. 오랜만에 진주 수목원에 다녀왔다.   

 

 

 

 

 

 

 

 

  은목서와 지영이

 

 

요즘 금목서와 은목서에 꽃이 한창 피었다. 아열대 식물원 앞에 있던 이 은목서는 여태 본 은목서 중에 가장 큰 나무였다. 어찌나 꽃이 많이 피었던지 그 일대가 온통 향수를 뿌려놓은 듯했다. 지영이네 학교 교목이 금목서라며 은목서를 두고 금목서 자랑을 했다.  

 

 

 

수목원 한바퀴 돌고 나면 지쳐서 기념사진도 찍지 않으려 할까 봐 일찍 한 컷.

  

 

  노랑새우풀. 색이 너무 곱고 모양이 독특해서 눈길을 끌었다.

 

 

 

 

 

 

보기보다 연로하신 분이신가? 아님 너무 힘든 세월을 이겨낸 흔적일까.....

 

 

 

숲 해설가의 뒤를 쫓아다니며 귀동냥 중.....

 

 

 

정녕 화사하여 감탄사를 쏟아놓지 않을 수 없었던 그대 이름이 뭐였던가?

메모하기로 한 지영이가 그냥 지나쳤네.....

 

 

 

 

누가 누가 잘 먹나~~ 잉어 먹이 주는 중 

 

 

 

 

 

 

 

 

 

개미가 진딧물이 선사하는 분비물을 먹고 산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웠던 개미와 진딧물을 확대해서 찍은 것.

 

 

 

 

 

 

 

 

 

맨드라미 색이 너무 고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큰 꽃송이를 만지면 강아지 쓰다듬는 느낌이 난다 했더니 지영이가 맨드라미를 쓰다듬어본다.

 

 

 

 

 

 

 

 

 

뭔가를 스케치하며 싱긋이 웃는 지영이

 

 

 

 

  

 

 

꼭 남이섬에서 보았던 잔디밭 같은 메타쉐퀘이아길 옆 잔디밭

 

 

 

 

 

 

 

 

 

 

 

 

 

지영이의 공중부양 쇼~

 

 

 

오늘 한껏 부푼 기분만큼 높이 점프~

 

 

 

하얀 달걀같은 가지

 

 

  이 노란 가지는 맛이 어떨까? (난 먹는 가지가 아니랍니다.)

 

 

  지영이 볼에 있는 달걀이랑 비교 중.....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생동물원으로.....

 

 

날씬하게 뻗은 토끼. 이런 토끼 첨 봤다. 다른 토끼들은 저렇게 눕지 않던데.....

혹시 관절을 다친 건 아닐까? 토끼가 저런 자세로 엎드려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어디 아픈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손님들이 주는 사과를 기분 좋게 받아먹고 있는 당나귀

 

 

녀석들 뭔가 아는지 고개 내밀고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기다리는 것 같다.

그렇다고 보채지도 않고 붙임성 있어서, 못생겨도 예뻐 보였던 당나귀들.

 

 

 

  둘이 무슨 대화를 나누는 걸까?

 

 

  오호~ 이제 좀 친해졌으니 만져도 돼? 다음에 맛있는 도시락 싸오면 나눠줄게~~

 

 

쥐와 토끼를 섞어놓은 듯한 '마라'

 

 

  식물 줄기와 잎이 마련되어 있길래 들고 있으니 먹지 않고

던져주니 냉큼 받아 먹었다. 처음 보는 동물이어서 신기했다.

 

 

 

  뿔이 멋져서 눈에 띄었던 흰사슴

 

 

카메라 배터리 깜박거리니까 사진 그만 찍자~~

옆 코뿔소엔 나이 많은 아저씨도 타서 사진 찍기 놀이하는데

지영이가 그냥 가면 섭섭하지~

 

 

 

여기까지 돌고 나니 퇴장해야 할 시각까지 한 시간 남았다는 방송이 들렸다. 이 아름다운 길도 곧 단풍 들고 잎도 지겠지.....

 

모처럼 많은 나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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