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122 멋쟁이 하울이 어딘가에 살 것 같은 리크뷔르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유명한 와인가도 여행은 콜마르에서 시작해서 리크뷔르를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리크뷔르는 성처럼 줄지어 선 건물들이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리크뷔르를 둘러싼 성 바깥에 주차하고 주차료를 지불한 뒤 성벽 안으로 들어갔다. 동그랗게 .. 2014. 3. 30. 퓌센의 호엔슈방가우 성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바라본 호엔슈방가우 성 프랑스 알자스 지방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정했던 스트라스부르에서 짐을 싸서 우리는 오전에 독일로 향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차로 얼마 달리지 않아도 금세 독일로 넘어갈 만큼 가까운 곳이었다. 독일에서 예정된 여행지는 로만틱 가도에 위치한 여러 도시들과 퓌센의 성을 둘러보는 것이었다. 로텐부르크에서 퓌센 쪽으로 내려가야 마땅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가보고 싶었던 퓌센 지방을 둘러보고 로만틱 가도 여행을 거슬러 올라가며 하기로 했다. 7월 27일(토)에 퓌센에 도착한 뒤 숙소에 짐을 풀고 자전거도 빌려 타고 동네 구경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다음 날인 일요일에 퓌센의 두 성을 돌아보기로 하고 우리나라에서 출발 전에 여행 계획 짤 즈음에 미리 인터넷으로 입장권과 가.. 2013. 12. 24. 니데르모르쉬비르(Niedermorschwihr) 에귀샤임에서 점심을 먹고 한낮의 더위를 잠시 피한 뒤 니데르모르쉬비르를 찾아갔다. 와인 가도에 위치한 마을들을 포도밭 사이로 난 길들을 가로질러 찾아가게 되니 가는 길도 내겐 다 구경거리다. 일본의 무슨 드라마인지 영화 촬영지라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마을이라는 '니데르모르쉬비르'는 정말 포도밭 사이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이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면 다음 와인 가도의 마을이 나오는 모양이다. 더워도 내려서 걷고 싶었는데 일행들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았다. 마을을 가로질러 지나는 길을 따라 잠시 드라이브만 한 뒤 다음 목적지인 '리크 뷔르'로 향했다. 나름대로 느긋하게 코스를 정한다고는 했지만 실제로 다니다 보면 시간이 촉박하거나 볼거리를 천천히 보며 즐길 여유가 부족한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는 렌터카를 이.. 2013. 11. 23.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에기솅 7월 26일 Eguisheim 프랑스인들이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은 에기솅에 다녀왔다. 콜마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오전에 콜마르에 도착해서 콜마르 운하를 지나는 배도 타고 서너 시간 머물다 와인 가도가 자세히 나와 있는 지도에 있던 에귀샤임을 확인하고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로 입력했다. 20~30분 이내로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트라스부르를 기점으로 부근에 있는 와인 가도의 아름다운 마을들을 고루 둘러보고 싶다면 대중교통보다는 차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작은 마을끼리 연결하는 노선은 없는 곳도 있고, 차 시간이 드물기에 작은 마을임에도 여러 곳을 다 둘러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알자스의 중심부 고도 210m에 위치한 와인 마을. 마을 입구 주차장 앞에 붙어 있던 안내판 .. 2013. 9. 22. 동화 속 마을 같은 콜마르, 쁘띠 베니스 Little Venice, 쁘띠 베니스로 불리는 곳. 콜마르 시내를 통과하는 운하를 따라 천천히 흘러가듯 관광객을 태운 배가 지나간다. 붉은 창살이 있는 이 건물은 시장이다. 배를 보고 배 타는 곳 찾아가느라 시장은 바깥에서 흘낏 보고 말았다. 배로 물건을 바로 싣고 옮기기 좋게 운하 주변의 건물은 작은 하역장이나 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많다. 나란히 두 명씩 앉은 저 배를 타고 나도 콜마르 운하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보고 싶었다. 저렇게 낮은 다리 아래로 배가 지나다니다니..... 우리도 가서 타보자고~~ 천천히 걸으며 본 콜마르는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다.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어떤 까페 앞에서 표를 사고 차례대로 두 명씩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작은 배에 탔다. 내 옆 자리와 앞에 스위스에서 온 가족들.. 2013. 9. 10. 콜마르, 꼴마(Colmar) 시내 구경 7월 26일 이른 아침 스트라스부르의 숙소를 나서서 콜마르(Colmar)에 갔다. 프랑스식 발음으로는 꼴마. 영어식으로 읽으면 콜마르 정도 되겠다. 꼴마는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지방으로 스트라스부르에서 차로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고, 프랑스, 독일, 스위스 세 나라의 국경에 근접한 곳이다. 며칠간 날이 더워서 이왕이면 해가 중천에 오르기 전에 일찍부터 걸어다니기로했다. 나무로 특별하게 장식된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지닌 알자스의 작은 베니스로도 불린다. 주차하고 가장 먼저 찾아야 할 곳을 지도와 정보가 있는 관광안내소 찾기. i 라고 쓰인 이정표를 찾아 걷다 보니 작은 광장에서 관광객들을 태우고 다니는 관광열차를 발견했다. 타보고 싶긴 했지만, 콜마르는 그리 넓지 않은 곳이어서 급히 동네를.. 2013. 8. 30. 스트라스부르<5>쁘띠 프랑스 7월 27일 쁘띠 프랑스 드 스트라스부르(Petite France de Strasbourg) 스트라스부르의 작은 베니스 스트라스부르의 쁘띠 프랑스(Petite France) 구역은 예전에 낚시 하는 사람, 방앗간, 피혁 제조인들이 운하 주변으로 거주 했던 곳으로, 프랑소와 1세에 의해 “쁘띠 프랑스(Petite France)” 라고 명해졌다. 당시 그는 이 구역에 병원 문을 열어 천연두에 걸린 병사들을 입원시키기도 했다. 16세기, 17세기에 지어진 운하 주변의 가옥들은 알자스 지방 건축 양식 특유의 목조 장식을 띄고 있으며, 외관은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주변에는 지붕 덮인 다리와 보방(Vauban)의 댐 등 다양한 관광 명소들이 있다. 이틀 전 비가 조금씩 내리던 오후, 이 운하를 지나는 유.. 2013. 8. 22. 스트라스부르<4>시내 구경 7월 25일 스트라스부르 대성당 가는 길에 회전목마와 구텐베르크 동상이 서 있는 광장이 있다. 구텐베르크가 이 지역에서 인쇄술을 완성한 기념으로 만들었다는 구텐베르크 광장. 그리고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성당 앞 광장이 아마도 클레베르(Place Kléber) 광장. 이 광장에서 단연코 눈에 띄는 검은 빛을 띄는 목조건물이 Maison Kammerzell이다. 15세기 중세 고딕양식의 집으로 아름다운 나무 조각으로 장식된 배의 몸체같이 생겼다. 아래층은 식당, 위층은 호텔로 이용되는 모양이다. 강변쪽으로 배타러 나가는 길에 골목마다 바깥에 테이블을 놓은 까페들이 있어흘깃 흘깃 구경하며 지났다. 까페에 앉은 이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숙소에서 성당 찾아 가는 길에 .. 2013. 8. 18. 스트라스부르<3> 노트르담 대성당 독일의 쾰른 대성당을 연상케했던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 대성당. 실내에서 카메라 후레쉬 터뜨리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두 가지 디카로 사진을 찍었다. 붉은빛이 나는 사암으로 지어진 이 성당은 세월의 흔적과 더불어 아주 묘한 색채를 띄고 있다. 15분마다 인형이 하나씩 움직여서 12시 30분에 12제자를 상징하는 인형이 모두 움직인다. 1574년에 완성되었다는 천문시계. 높이 30m. 천문시계 옆에 천사 조각으로 장식된 기둥이 있었는데 천문시계 찍다가 그만 지나치고 말았다. 14세기 것이라는 파이프 오르간 성당 안을 돌아보고 밖에 나오니 너무 더운 시각이라 성당 앞에 그렇게 많던 사람이 없다. 다음은 일강과 운하를 다니는 유람선 타러 가기~ 스트라스부르의 유적지 및 관광지는 .. 2013. 8. 18. 스트라스부르<2> 노트르담 성당, 빛과 음악의 향연 7월 26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구시가지 상징물처럼 자리하고 있는 노트르담(Notre Dame) 대성당은 낮과 밤이 다르다. 밤이 들면 화려한 조명과 음악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이번 여행 일정 초기에 스트라스부르에 가서 시차 적응이 충분히 되지 않아서 초저녁이면 잠들곤 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2박 하면서나름 마지막 밤에 어떻든 야경 한 번은 꼭 봐야 하지 않겠냐며 억지로 일행을 이끌고 나가서 'Son et Lumiere'를 보고 왔다. 낮에 둘러보았던 성당 주변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밤 10시 30분 즈음하여 뭔가 열린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뭘 보여줄지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성당 입구 앞쪽에 사람들이 많길래 그쪽에 자리를 잡았다. 어떤 이들은 돗자리를 들고.. 2013. 8. 18. 스트라스부르<1> 이번 여행에 프랑스에서 파리 외에 들르기로 한 곳은 알자스 지방이다. 알자스 지방은 유럽의 주요 간선도로들이 만나는.교통 요충지에 위치하는 국경지대로 라인강을 끼고 독일과 둘로 나뉘어 있다. 그래서인지 학교 다닐 때 '알자스로렌'지방으로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다.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경계선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20세기 동안 17번이나 이곳의 통치권이 왔다 갔다 했다 한다.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대로 독일 국경과 3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라인강과 지류인 일강을 잇는 운하가 있고 유럽연합 본회의장이 있는 국제도시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트라스부르의 구시가지의 고풍스러움과 유럽의 중심도시로서의 현대적 건물들이 들어선 지역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우리는 알자스 .. 2013. 8. 18. 루브르 & 오르쉐 며칠은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않았다. 오늘은 감정적인 동요를 일으키는 계기가 있어 음악을 꺼내 듣고 싶었다. 사진과 어울리는 음악을 고르고 지난 사진들을 추려내어 함께 엮어보는 과정이 내겐 시간 보내기 좋고 재밌는 일이다. 2011. 1. 19. 여행의 추억<2> 2011. 1. 8. 여행의 추억<1> 지영이 5년 기한으로 만든 여권이 만기가 끝나간다. 그 사이 다시 가보려고 했는데 쉽지가 않다. 나는 10년 기한이니 다시 여권 만들지 않아도 다시 기회가 있을테지만 아이 여권 갱신하지 않고 그 안에 꼭 다녀오려고 했는데 쉽지 않다. 사진들을 정리하며 다시 추억에 잠겨보는 .. 2011. 1. 8. 여행의 추억 -오베르 쉬르 우아즈 고흐의 생애 마지막 남겨진 자취를 따라 갔던 날. 2010. 11. 17. 오르쉐 미술관 갔던 날 <2> 몇 시간 돌지도 않았는데 시장기가 돌았다. 외부에서 보이는 상층 시계 부분에 식당이 있었다. 내가 오래 서서 바라보던 그림 앞에서 딸이 포즈를 취했다. 딸이 가장 마음에 들어한 르느아르의 책읽는 소녀 로뎅의 지옥의 문을 관람하다 그 앞에 있던 작품을 찍었다. 지옥의 문은 너무 손.. 2010. 11. 12. 오르쉐 미술관 갔던 날 <1> 7월 30일 일요일 오르쉐 미술관 토요일 오후 여장을 풀고 다음날 오전 첫 코스로 선택한 곳은 오르쉐 미술관. 월요일 휴관이므로 일요일에 오르쉐 미술관에 들렀다가 월요일에 루브르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뙬르 공원 지하철에서 내려서 처음 본 이 공원은 오르쉐에 빨리 가기 위해 스쳐 지나갔다. 저 멀리 오벨리스크가 우뚝 서 있는 콩코드 광장이 보인다. 파리 중심부 센 강 우안 제8구에 있는 광장. 파리에서 가장 큰 광장으로 동서길이 360m, 남북길이 210m의 직사각형이다. 동쪽은 튈르리 공원, 서쪽은 샹젤리제 대로(大路)에 이어지고 남쪽은 센 강의 콩코르드 다리를 지나 하원(下院 : 부르봉 궁)에 이르며, 북쪽은 루아얄가(街)를 통해 마들렌 교회와 마주 본다. 루이 15세의 명에 의해 만들어진 광.. 2010. 11. 12. 지베르니 - 모네의 정원 8월 3일 지베르니 고흐의 자취를 따라갔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지나 모네의 집과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로 향했다. 모네의 집으로 향하는 길 멋진 노부부가 걸어 나오고 있는 저 길 오른쪽 편으로 약간만 더 걸으면 모네가 살던 집과 넓은 정원이 나온다. 골목도 멋있었지만 저 노부부의 패션이 내 눈길을 끌었다. 며칠 여행하면서 갈아입을 옷 부족해서 되는대로 입고 나선 우리 모녀의 꼬락서니와는 대조적이다. 정원과 집을 다 둘러보려면 5.5유로(2006년 당시 기준)를 내야 한다. 집안에는 그가 모았던 일본 그림들로 온통 채워졌다. 2층 침실에서 그의 정원을 바라보는 기분은 참으로 여유롭고 화사했다. 실내에서는 사진 촬영 금지. 그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와 만나기 위해 드나들었는지 식탁과 주방이 무척 넓었.. 2010. 9. 14. 이전 1 ··· 3 4 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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