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여행 둘째 날
인터넷 제주여행 까페를 통해 미리 구매한 관광지 이용권을 들고 아침 일찍 에코랜드에 갔다. 제주에서 기차를 타고 숲속 여행을 할 수 있다니 어떨지 궁금했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기차운행 시간때문에 신경 쓰여서 일찍 나섰는데 여름 성수기엔 시간표와는 무관하게 수시로 기차가 다녀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용요금 11,000/9,000/8,000 <성인/청소년/어린이> '미소쿠폰' 등 제주여행 쿠폰예매 사이트에서 더 저렴하게 구입가능. 입장권은 인터넷을 통해 미리 준비하면 훨씬 저렴함.
아이와 나 둘이서 할인 입장권 합해서 16,000원에 구입. 입장 후 3시간 반 정도 놀다 왔다. 단체관광객들은 1시간 반 정도 노는 모양이다.
출발역인 메인역에 서있던 기차. 기차는 5종류가 있다. 블랙스톤/ 블루레이크/ 그린포레스트/ 옐로플라워/ 레드샌드
메인역을 출발한 기차를 타고 다음 역인 에코브리지역으로 가는 중에 조랑말들이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에코브리지역에 도착하면 다음 역까지 걸어서 간다. 내리지 않고 기차만 타고 도는 사람도 있지만 에코브리지역에서 내려서 다음역인 레이크사이드역까지는 꼭 걸어가는게 좋다.
에코브리지역에 내리면 이렇게 물 위로 다리가 놓여져 있다.
물에 비친 풍경이 너무나 산뜻해서 더워도 천천히 걸으며 눈앞에 펼쳐진 풍경들을 천천히 음미하고 싶었다.
하지만 성수기여서 끊임없이 다음 열차를 타고 내리는 여행객들로 붐벼서 조용히 기다렸다 사진 한 장 찍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림같은 풍경이 비친 물을 조용히 바라보며 최대한 천천히 걸었다.
아이가 바람개비를 보고 멈춰섰다.
들꽃과 어우러져 파란 하늘까지 모두 동화 속에 나오는 한 폭의 그림같다.
저 풍차는 내부에 풍차가 돌아가는 원리를 알 수 있게 설명하는 글과 그림이 있다.
풍차길을 지나는데 마침 레이크사이드역으로 들어오는 노란 기차가 보였다.
나중에 어느 역에서건 저 노란 기차를 꼭 한번 타보고 싶었다.
풍차옆엔 작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는데 문을 열지 않아서 아이스크림 먹는 곰만 구경했다.
멀리서 보면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 석상이 가까이 가보면 제법 크다. 날이 더우니 삼다정원에 들어가보지 않고 레이크사이드역으로 바로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삼다정원으로 난 산책길을 따라 가다 바라본 레이크사이드역과 풍차
레이크사이드역에서 피크닉가든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탔다. 노란 기차나 빨간 기차가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 짧은 구간 이동하지만 이동하는 중에 보이는 풍경도 제주라서 남다르다.
피크닉가든역 이 역에 도착하면 기차가 역에 들어오는 동안 비누방울들을 날려준다. 피크닉가든역에 있는 매점에서 감귤 아이스크림을 샀다. 매점 왼편으로 돌아가면 조용히 앉아서 쉴 수 있는 그늘과 의자가 있다. 굳이 좁은 매점에 있는 몇 자리 안되는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줄서지 않아도 된다. 저 뒤로 보이는 길로 들어가면 에코로드가 있다.
짧은 코스는 10분 이내, 긴 코스는 30분~ 50분 가량 걸린다. 휙 걸어서만 지나면 30분이면 충분하고 무인까페도 이용하고 사진도 찍고 쉬엄쉬엄 코스에서 즐길거리를 충분히 즐기면서 지나면 1시간 이상도 걸리는 코스다. 최대한 즐기기로 했으니 눈도장 찍고 사진 몇 장 찍는 걸로 끝내는 관광은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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