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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 여행

아쿠아 플라넷

by 자 작 나 무 2012. 8. 23.



7월 30일

제주 아쿠아플라넷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개관기념으로 마침 인터넷에서 할인티켓을

판매하고 있길래 여행을 준비하던 시기에 구매해두었다.

 


 

오전에 일찍 나서서 섭지코지를 걷고 아쿠아 플라넷에 가겠다는 생각은 욕심에 불과했다.

지도 상에 섭지코지 바로 옆이어서 그럴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전날 숙소가

서귀포여서 동부까지 일찍 나서서 갔어도 10시가 훌쩍 넘었다.

게다가 제주의 그날 아침 햇살은 걷기엔 너무나 뜨거웠다.

 

매표소에 대기할 필요없이 모바일티켓 확인받고 곧바로 입장!

 

 

가장 먼저 들어가서 만난 '문섬수조'에서 솔 들고 청소하고 있는 잠수부


 

 

 

대서양 출신 - 룩다운(Lookdown)

항상 아래를 내려다보고 다녀서 '룩다운'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단다.

은갈치들보다 한 수 위로 반짝거리고 정면에서 보면 굉장히 얇아서 신기했다.

 

 

 

 

 


 

양쯔강 출신 연자홍

1m까지 자라는 덩치 큰 물고기로, 목 안에는 빗처럼 생긴 이빨이 촘촘히 나 있다.

기분에 따라 몸 색깔이 변한다.(이걸 확인 못해서 한참을 봤다.)

 

 

 

 

  


 

 


 

 


 

볼 때마다 신기한 곰치. 수족관 내부를 열심히 찍다가

워낙 다들 빠르게 움직이는지라 이후에 다른 수족관들은 사진 찍는 것 포기

 


 

 


 

나도 이 포토존에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내 딸이 창피하다고 하지 말래서 못찍었다.

남의 집 아들 포즈가 너무 멋있어서 한 장 찰칵!

나는 저런 익살스런 사진 찍는 게 재밌던데.....

우리집 따님이 나보다 더 늙으셨나?

 


 

 


유난히 까다롭게 구시던 따님, 그래도 터치풀은 만져본다.

저 터치풀 중간에 터널 두 개가 있었는데 거기로 건너가서 만져보라니 그것도 싫으시단다.

 

 

 

  여기는 펭귄플라넷

부산 아쿠아리움에서 펭귄들이 너무 얌전하게 있어서 심심했는데

이곳 펭귄들 중 몇 마리는 어찌나 신나게 헤엄을 치며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는지

아이도 나도 너무 신났다. 바닥으로 잠수하면서 꽁지로 뽀글뽀글 공기방울이

올라오는 걸 보고 펭귄이 방귀낀다며 우리끼리 어찌나 웃었던지.....^^

 

 

  안내도를 손에 쥐고 오션아레나 공연시간표를 제일 먼저 확인했다.

생태설명회 11시/ 싱크로나이즈 12시가 제일 첫 공연이었다.

전시장을 돌다가 시간 맞춰서 오션아레나를 찾아 열심히 뛰어갔다.

출연 동물은 바다표범/ 바다코끼리/ 돌고래 순서.

 

 

 

돌고래쇼까지 끝난 다음 12시에 있을 싱크로나이즈쇼가 있기까지 20여 분 이상의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돌고래들을 조련시키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고 음악과 함께 동영상 상영도 한다. 

생태설명회를 보고 자리를 뜨지 말고 잠시 기다렸다가 싱크로나이즈쇼를 관람하는 게 좋다.

 

 

싱크로나이즈쇼

 

 

 

오션아레나에서 나오면 창너머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싱크로나이즈쇼까지 본 다음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푸드코트를 찾아갔는데 우리가 원하는 메뉴를 말하니 그건 레스토랑에서 판매한다길래

푸드코트 바로 윗층에 올라가니 작은 레스토랑이 있었다.

푸드코트는 주문할 때 줄서고 셀프서비스로 음식을 받지만 여긴 앉아서 주문하고

음식도 나오면 가져다준다. 붐비지도 않고, 가격도 푸트코트와 별 차이도 없었다.

한 바구니 만 원이었던 튀김은 정말 기대이상이었다.

 

 

세계최대 관람창 제주의 바다로 가는 길에 그 큰 수조를 살짝 엿보는(?) 창이 있다.

 

 

피쉬볼 수조에서 해녀물질하는 시간엔 해녀와 함께 등장한

싱크로나이즈쇼의 미녀들이 우리의 눈을 한껏 즐겁게 해줬다.

 

피쉬볼 수조에 있던 물고기 중 제일 크고 험악하게 생긴 녀석은

자기를 살짝 건드렸다고 곧바로 쫓아와서 수영복 차림의 미녀를

사납게 깨물었다. 보는 우리도 어찌나 놀랐던지~!

아주 재빠르고 정확하게 대응사격하는 솜씨. 무시무시한 녀석.....

 

 

 

 

 

 

 

 

두 마리의 고래상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던 대형 수족관

 

아무리 수족관이 크다지만 저 큰 덩치가 헤엄쳐 다니기엔 바다에 비해 좁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었더랬는데 며칠 전 뉴스에서 저 중에 한 마리가 스트레스로 폐사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안타깝기 짝이 없다. 나머지 한 마리는 조만간 제주 앞바다에 놓아줄 모양이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해양의 신비함을 배울 수 있다는

마린사이언스

 

 

 

 

 

 

 

 

 

우리는 오전 10시 반 쯤에 입장해서 4시 반에 밖으로 나왔다.

공연보고 점심 먹고 쉬엄쉬엄 구경하다보니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 만큼 관심을 가지고 쉬엄 보면 볼 것이 많은 곳이다.

종일 더위를 피해 잘 놀고 나온뒤 생각하니 다소 비싸다고 생각했던 입장료가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생태설명회라는 이름 하에 여러가지 쇼를 보여주던

애교가 철철 넘치던 바다표범과 바다코끼리, 돌고래들도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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