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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 여행

여미지 식물원

by 자 작 나 무 2012. 8. 31.

8월 1일 여행 6일째
식물원이라고 한 번 가봤다고 두 번 다시 가보지 않는다면 정말 섭섭한 일이다. 같은 장소라도 다음에 또 가면 뭔가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된다. 여행 일정을 넉넉하게 잡았기에 빼놓지 않고 가보기 위해 입장권도 미리 사두었다. 그래서 가지 않을 수도 없었거니와, 덥기는 했지만 식물에 관심이 많은 나와 초등생 딸에게는 눈요기거리가 상당히 많았던 곳.

낮엔 어지간하면 오래 걷기엔 힘들 정도로 더운 날씨를 감안해서 일찍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에 있는 유리벽 안에 있는 식물원들을 제외하곤 도무지 밖으로 다니며 돌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왼쪽 상단에 빵열매 같은 것이 열린 나무는 '판다누스'


판다누스/판다누스과/원산지 마다가스칼
상록교목으로 나무 높이는 18m까지 자라고 잎의 길이는 2m 정도 된다. 나선형으로 나오는 힘찬 잎과 줄기에서 툭 튀어나오는 굵은 기근이 특이한 모양의 아름다움을 주며 이 기근은 호흡과 지주의 역학을 한다. 수목의 성장 속도가 비교적 더디다. 


아래에 연분홍 고운 꽃은 쥐꼬리망초과 '산호꽃'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더울 때 다니는 여행길에 많이 걸을 수 없다는 사실이 늘 아쉽다. 여름방학이 아니면 이렇게 오래 여기 저기 다닐 수도 없으니 갈 때마다 여미지는 반도 못 보고 돌아오게 된다. 사진으로 남기는 것보다는 눈으로 천천히
감상하고 오는 게 좋지만, 가끔 이름을 꼭 기억하고 싶거나 독특한 식물들은 짧은 여행기록 중에 이름이라도 남겨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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