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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03~2009>/<2005>

사진

by 자 작 나 무 2005. 8. 27.

 너무 예쁜 엄마와 두 딸

  

오늘 산책길에 예쁜 여자아이 둘을 만났다. 언젠가 시내 어딘가에서 몇 번은 마주쳤던 아이들인데 5살 4살. 연년생인데 머리를 비슷하게 해서인지 처음 보면 쌍둥이 같다. 아이 엄마는 엄마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날씬하고 아이들이 예쁜 것 못지않게 곱고 예쁘게 생겼다.

 

내가 한참 아가씨 때 제일 부러웠던 것이 엄마를 닮은 예쁜 딸을 데리고 다니는 예쁜 엄마였다.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우리 딸이 안 이쁜 건 아니지만 나도 객관적인 눈은 있어서 결코 예쁜 얼굴이 아니다. 나도 뭐 썩 이쁜 모습은 아니지만, 우리 딸은 더 아니다.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보고 있는데 아이 엄마랑 친구로 보이는 사람이랑 핸드폰 카메라로 밤바다를 찍으려고 하고 있길래 그냥 지나치려다 가방에 든 디카를 꺼내서 사진을 몇 장 찍어주고 이메일 주소를 받았다.

 

아이들 사진이랑 여러 장 찍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이메일로 보냈는데 확인을 안 했다. 그 가족사진을 올리고 싶었는데 양해를 구하지 않아서 예쁜 꼬맹이들 사진만 살짝~ 능력이 안 돼서 못 낳는 거지 정말 감당할 능력만 있으면 저렇게 예쁜 딸 몇 더 낳아서 키우고 싶어진다.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인형같이 예쁜 자매

오늘 밤길에 본의 아니게 카메라 헌팅을 했다.

너무 예뻐서 막 찍어주고 싶었다.

"얘들아 니들은 뭘 먹고 그리 예쁜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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