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길 위에서<2012>

2012 진주 유등축제 구경하기

by 자 작 나 무 2012. 10. 15.






10월 6일
해마다 10월 초순이면 진주에서 유등축제가 열린다. 꼭 잊지 않고 찾아가는 축제.
낮에 딸의 담임 선생님 결혼식이 있었다. 잠시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점심 때가 조금 지나서
 요즘 자주 주말 여행에 동행하는 딸 친구와 함께 진주로 향했다.














태형의 장면을 연출했는데 사실 무시무시한 장면임에도 형을 받는 이가 엉덩이를 까고 누운 것이
보는 이에겐 민망하면서도 익살스러운지 많은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즐거워할 장면은 아님에도 드라마에서나 보던 생소한 장면들이 인형으로 연출되어 있으니 
한쪽에 비워둔 장대를 잡고 사람들이 차례로 기념 사진을 찍는다.












귀향살이 가는 우마차에 타서 슬픈 윤하양. 지영이는 이제 부끄러워서 이런(?) 곳에서 
사진 절대로 못 찍겠단다. 사춘기 소녀의 깊은 생각을 내 어찌 알겠는가.....




   






   
  


































감이 노랗게 익은 모양이 참 정겹고 아름답게 보였다. 






나도 데이트 상대나 찾아서 저 길 도란도란 정담 나누며 걸으면 더 즐거우련만...... 
아이들 사진 찍어주며 입으론 내뱉지 못하고 혼자 공상을 해본다. 
























딸이랑 아주 어릴 때(6살 때) 여기서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그때처럼 찍어보자니까 이젠 자기도 키가 커서 옆에 작은 장승에 얼굴 내밀고 찍을 수가 없단다. 
촬영에 응해주는 대신 꼭 서서 찍겠다고.....






 
 
2005년 9월 사진






  








진주성 안에 있는 작은 무대에서 마침 '한태주'군의 흙피리 연주가 있었다. 
몇 해 전에 통째로 날려버린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에 음반이 들어 있어서 즐겨들었었는데 
실제로 연주하는 것은 처음 들었다. 맑은 흙피리 소리에 반해서 집에 돌아가서
한태주 부자의 홈페이지 '하늘연못'이란 사이트에 가입했다.
옛 음반은 무료로 음원배포도 하고 있어 감사히 다운받았다.






지리산 흙피리 소년이 이젠 어엿한 청년이 되어 있었다.
즐겨보는 '걸어서 세계속으로' 시작부분에 항상 나오는 '물놀이'라는 곡을 연주하자
아이랑 아이 친구도 이젠 누군지 알았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신나했다.






용띠 소녀들의 기념 촬영. 우리보다 앞서 용띠 아가씨들의 기념촬영을 구경하다가 
저희들 나이에 12살을 더해서 계산을 해본다. 12지신등 중에 용등이 제일 멋지단다.












































    


























  장구경 실컷하고 장터에서 파는 떡도 사먹었다.






















































  




   


불이 켜지니 낮에 봤을 때보다 훨씬 멋지다. 












   




























































 






   










   










































  


  불이 들어오는 삼색 리본 머리띠를 한 소녀들. 저것 사달라고 조르는 딸의 요구에 끝까지 저항한 
고집 센 엄마는 재밌다고 사진은 찍었다. 나도 머리에 달고 같이 다닐 것 아니면 못 사준다 했더니 
딸이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 요즘은 그다지 생각하지 않아도 될 남의 이목까지 
다소 과하게 신경쓰느라 딸은 걱정이 많다.





















 

'국내 여행 > 길 위에서<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버랜드의 가을  (0) 2012.10.21
진주 수목원으로 소풍 가자~  (0) 2012.10.15
한산도에서 무작정 걷기 놀이  (0) 2012.10.15
물맑은 지리산 뱀사골  (0) 2012.09.27
석산이 만발한 함양 상림  (0) 2012.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