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1일
저녁 7시 무렵, 산책 하고 오자고 몽마르트르에 올랐더니 사람들이 모여서 한 남자의 축구 묘기를 구경하고 있다.
우리도 일단 인파를 헤치고 가까이 가서 현란한 묘기를 구경했다.
축구공을 이마에 올리고 가로등을 타고 오르는 동안 축구공이 떨어지질 않았다. 그는 아마도 자주 이곳에서 이런 공연(?)을 하나 보다.
수많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묘기를 선보이고 숱한 카메라에 담기고, 박수갈채 뿐만 아니라 돈도 받는다. 물론 주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서만. 우리는 구경만 하고 지나왔다.
저렇게 원하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는다. 흠.... 사람들 살아가는 방법도 참 다양하다. 유튜브 검색하면 누군가는 저 사람이 보여준 묘기를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리기도 했을 것이다.
여행 막바지인데 그래도 어딘가 상징적인 곳에선 기념사진은 몇 장 남겨야겠지. 빛이 적어서 디카에 인물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플래시를 터뜨려야 얼굴이 나올 정도였지만 딸이 자꾸 사진 찍자는데 열심히 찍어줘야지.
사크레쾨르 사원은 철저한 침묵 속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들어가서 무료로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딸 사진이 아니라 사크레쾨르 성당 기념사진이 찍혔다. 해 질 녘이라 디카로 사진찍기가 힘들다.
지나던 관광객들 사진도 찍어주고
어느새 8시 해가 거의 떨어질 무렵이다. 사진을 찍으려니 빛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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