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집밥 못 먹은 딸을 위해 아침저녁으로 매끼 새로운 요리해서 상 차리려니 바쁘다. 혼자 혹은 둘이 먹을 것을 수북하게 차려놓으니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 엄마 생각이 난다. 덕선이네 가족만큼 가족이 많았다면 손 큰 내가 그릇에 얼마나 많은 음식을 담았을지.....
4남매가 복닥복닥 모여 살던 집에 살다 나온 탓에 요리하는 손이 커서 도무지 적게 만든다는 게 어렵다. 그나마 적게 만들고 적게 차린다고 애썼는데..... 혼자 있을 때 꼬막무침 해서 맛있게 먹은 게 마음에 걸려서 어젯밤에 꼬막 까서 만들어서 두 끼를 먹고도 저렇게 남았다.
종류는 별로 신경 안 쓰고 간단하게 차린 딸의 한 끼 밥상.
고기랑 싸 먹을 구운 김치,
곁들여 먹을 생김치, 백김치,
구운 마늘(구운 마늘 리필 한 접시 더)
돼지목살 구이 1인분(600g)
나 : 너 하나뿐인데 이렇게 차려대는데 남편까지 있으면 얼마나 해다 바칠까.....
딸 : 그러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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