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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10~2019>/<2017>

4월 6일

by 자 작 나 무 2017. 4. 6.

어제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종일 바람도 꽤 불어서 우산 들고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열심히 인터넷 쇼핑몰 뒤져서 새 디카를 주문했다. 블로그를 찾아보니 내가 아직 쓰고 있는 디카를 2011년 12월에 구입했다. 만 5년 이상 정말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으니 조리개 부분이 잘 닫히지 않는 문제뿐만 아니라 화면 바깥 부분이 부옇게 번지게 사진이 나오는 점, 렌즈에 부옇게 먼지가 낀 것처럼 얼룩이 생겨서 사진에도 물 얼룩이 함께 나오는 것들이 늘 불편했다. 

 

친구가 준 캐논 파워샷을 하나 갖고 있긴 하지만 무거워서 자주 들고나가기 불편해서 폰 카메라 대신 주머니에 넣었다 가볍게 꺼내서 쓸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나는 폰 카메라로 풍경 사진 찍는 것에 부족함을 느낀다. 물론 콤팩트형 디카로도 충분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폰 카메라보다는 낫다.

 

2011년에 새 디카를 샀다는 글을 올릴 때 이 사진을 가져다 썼다. 그땐 저 기종으로 은색을 구입했는데 이번엔 저 모델보다 조금 진화된 버전으로 처음으로 검은색 카메라를 구입했다. 앞에 8배라고 써놓은 것이 12배로 바뀌었다. 줌으로 좀 더 먼 곳을 당겨서 찍을 수도 있게 되었다. 

 

 

 

 

 

 

 

 

날이 좋아서 밖에 나가 벚꽃 핀 거리 사진도 찍었으면 좋으련만 오늘도 여전히 종일 흐리고 비가 내린다. 거의 사용하는 일 없는 토이 카메라 버전으로 셔터를 눌러보았다. 그다지 이전 카메라와 다른점을 모르겠다. 뭔가 좋아졌겠지..... 그저 사용하기 익숙하고 가볍고 편한 것 외엔 사진이 다른 점은 앞으로 사용을 해봐야 알겠다.


어제 구입했는데 오늘 바로 받아볼 수 있어서 좋다.IXUS 230 HS에서 IXUS 285 HS로 바꿨다. 그 전 버전들은 같은 배터리를 사용했는데 이건 배터리 종류가 달라서 새 보조 배터리를 다시 구입했다. 미루고 또 미뤄도 결국 다시 사야 할 것은 사야 한다. 좀 더 일찍 바꾼다고 마음먹었을 때 바꿨으면 좋았을 걸.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쉽게 그럴 수가 없었다. 


꽤 오랜 동안 새로 구입하지 않고 마시지 않던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도 다시 사들였다. 드립 커피보다 맛은 덜하지만 밖에 나갈 때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뜨거운 물 담아 들고나가기엔 캡슐커피가 편하고 좋다.

 

뭔지 모르게 불편하고 불안정하던 기분이 음식을 내 손으로 만들어서 먹고 나니 좀 나아졌다. 애호박 채 썰고, 청량초 다져넣고 부침개 만들고 표고버섯 듬뿍 넣은 카레를 해서 혼자 먹었다. 이렇게 지내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가끔 호르몬의 영향으로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시기 외엔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렇다 생각하고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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