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돌개가 있던 바닷가에서.
제주에 세번째인가 갔는데 그때 저기도 처음 가봤다.
니가 장금이냐? 장금이냐고?
저런 옷이 잘 어울리는지 궁금해서 한번 찍어봤는데 뭘~
김녕 미로공원
지영이가 너무 좋아하던 곳.
난 일찌감찌 지쳐서 슬슬 사람들 틈으로 걸어다니다
겨우 지영이랑 종치는 곳에서 만났다.
미로를 통과해서 길을 제대로 찾아야 종치는 곳으로 가는데
몇 바퀴를 돌았는지.....
저기 서 있으면 기가 모인다고 어쩌구 하면서 피라미드 안에 지영이를 잠시 세워뒀다.
너무 방방 뛰고 쫓아다니기 힘들게 만들길래 잠시 쉬려고.....
이 바닷가 이름이 뭐였더라? < 논짓물 >
검색해서 제주 사람들이 수영하러 가는 곳이라길래 이름을 적어가서
네이게이션 따라 정찰가서 찍은 사진. 용천수 수영장인데 분위기가
동네 목욕탕같았다. 관광객은 거의 없는 듯.....
수영은 다음 날 갔다. 괜찮으면 가고 아니면 그냥 올까하고 적어간 곳인데
민물이 흘러서 바닷가로 가는 곳에 있어 저 둑 안은 민물이고
둑 바깥은 바닷물이었다. 물이 시원하고 깨끗해서 정말 놀기 좋았던 곳.
아침 식사가 양식과 한식 두 가지로 나왔던 펜션 식당에서.
첫날 정찰 삼아 갔던 그 바닷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 좋았다.
조용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좋았던 바닷가.(논짓물)
튜브를 얼마나 오래 탔던지 다음날 팔다리가 욱신거려서 혼났다.
바닷가에서 물놀이 해 본 중에 제일 재밌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해질녘 아무 계획없이 드라이브하다 발견한 계곡.
제주엔 계곡이 흔하지 않다던데 저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름은 또 까먹었다. 나중에 머리 속이 좀 멀쩡할 때 다시 검색해봐야겠다.
돌아오던 날
바닷가를 휘둘러 가다 지영이가 사진찍어 달래서 잠시 섰던 곳
나는 근처를 좀 걸어본다고 바닷가쪽으로 내려가다 울퉁불퉁한 돌에
살짝 스친 것이 그만 피부가 벗겨져서 이후의 기억이 더 흐릿해져버렸다.
난 다치면 안정이 될 때까지 몹시 당황하게 된다.
1100고지
한림공원 내에 있던 무슨 식당에 밥 먹으러 갔다가
입장료없이 즐길 기회가 생겼는데도 기운이 달려서
밥만 먹고 나왔다. 뭍으로 돌아갈 배 시간도 빠듯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