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대화의 주제는 단연 스티브 호킹 박사였다. 또 하나의 별이 졌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별들이 있고, 땅에도 또한 수많은 별들이 존재한다. 얼마나 밝게 빛나다 지는가의 차이가 있겠다. 내 머릿속에서 충분히 그려지지 않는 우주의 물리적인 체계를 좀 더 이해해보고 싶어서 사다 읽은 책인데 내 한계만큼만 이해했다.
며칠 저녁을 굶다가 오늘 저녁에 학교에서 돌아온 딸과 밤참을 오랜만에 먹었더니 소화시키는 것이 힘든지 머리가 완전 마비 상태다. 스티브 호킹 박사의 책에서 읽은 부분 중 일부는 동조할 수 없다. 하지만 내가 그럴듯하게 반박할 언어적 한계와 이론이 부족하여 생각만 품고 있다. 언젠가 더 열심히 연구한 분의 글 중에 확실히 동조할 글을 읽게 되면 인용해서 말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물리적인 존재가 사라지면 그의 흔적과 에너지가 과연 이 우주 속에서 영원히 사라질 수 있을까? 그는 가고 없지만, 그가 남긴 책 속에서 오래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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