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 수업뿐인 날, 조퇴하고 같은 연구실 쓰는 선생님의 배려로 조금 떨어진 동네 구경을 나섰다.
칸막이에 둘러싸여 매일 먹는 단체 급식과 다른 음식을 좀 먹어야겠다. 점심 안 먹고 나와서 밖에서 같이 밥 한 끼 먹으니 어쩐지 살 것 같다.
1인 8,000원 코다리구이
식당은 산청에서 40분 달려서 간 거창 마리면 유원지 근처
서현 다례원
다례원 주인이 일본차를 배우기도 해서 일본식 차방도 있다.
날씨가 좋았으면 산청 덕산서원 근처에 있는 앞자리 선생님네 민박집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 계획이었다. 오늘 날씨가 흐려서 덕산은 맑은 날이 더 좋을 것 같다며 장소를 바꿔서 내내 실내에만 있었다.
손님이 우리뿐이어서 말차를 주문해서 마신 다음에 내주신 발효차를 계속 마셨다. 속이 따뜻해지고 편안한 게 좋다.
산청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은지 100년 넘은 크고 작은 한옥 60여 채가 전통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자리 잡고 있는 함양 개평한옥마을에 들렀다.
내려서 골목골목 걷고 싶은데 돌아갈 차편이 없으니 내릴 수도 없고...... 다음을 기약하고 정말 아쉬운 눈요기만 하고 돌아왔다. 함양 코로나 확진자 뉴스가 뜬 뒤에 함양은 조용하다. 함양이라곤 가면 함양 상림 밖에 몰랐는데 곳곳에 가보고 싶은 좋은 곳이 많다.
대중교통이 그다지 좋지 않은 이 동네에서 시간 날때마다 어떻게 여행할지 방법을 찾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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