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돈 낸 거 아까워서
다시 보기 하는 드라마에서
도민준과 천송이의 대화는
아직도 공감 가는 게 더러 있다.
"너네 별에선 그러니?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한테 막 키스하고 그래? 우리 별에선 이건 아니거든. 우리 별 남자들은 지가 좋아하는 여자한테만 그러거든. 이건 아니지. 도민준 씨, 안 그래?"
필요충분조건(해 떨어지고, 깜깜하고, 지붕 있고, 벽도 있고, 이불도 있으면)만 갖춰지면 남자는 다 그렇다는 천송이 동생의 말에 등장하는 남자와 천송이의 말에 등장하는 남자는 자웅동체처럼 한 몸에 기생 혹은 공생하는 두 존재의 표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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