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부터 어제까지 어언 9일 동안 혼자 집에 있으면서 밥은 어제 처음 했다.
진주 가는 길에 들러서 딸에게 김밥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니까....... 시금치는 지난주 금요일에 쓱배송으로 주문해서 진작에 냉장고에 있었는데 정말 의욕 없이 살았나 보다.
오늘 날씨 탓인지 급 우울하다.
입 다물고 일만 해야 하는 월요일
원두 맛있는 것 다 먹어서 남은 원두로 내린 커피도 맛이 별로.....
점심도 맛없고.....
모임도 나갈 수 없으니 수다 떨 데도 없고......
세상이 갑자기 캄캄해지는 기분에
끝없는 늪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도대체 뭘 해서 여기서 벗어날지......
방법을 찾아야지.....
해야할 일도 많은데.....
아침에 찬물에 머리를 헹구는 심정으로 심기일전하고 나왔는데......
안 돼.....
혼자 지낸 것이 견딜만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남 샘이 출근 안 하셨다. 대화 상대가 없어서 다시 입 다물고 일만 했다. 혼자 마시니까 커피도 맛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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