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지 않은 사소한 남의 비밀, 객관적이지 않은 자신만의 표현으로 늘어놓는 개인적인 잡담이 있을 뿐인 이곳에 오지 마세요.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읽지 마세요.
기억을 다 잃은 누군가처럼 나도 그런 사람이 될까 봐, 다 기억하지 않아도 되지만, 혹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게 될까 봐 생각을 그려서 담아 놓을 뿐이에요. 내 이야기를 함부로 읽지 마세요.
당신이 누군지 한마디도 할 수 없으면서 내 이야기를 속속들이 읽는 것은 좀 비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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