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필코 대청소를 하려고 했는데........
유치하게 음악 듣다 보니 감정이 바이올린 음률따라 쓸린다. 건널 수 없었던 다리. 물에 비친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걸어 내려오던 길이 그림처럼 그려진다.
따스함이 필요한 계절이다. 옷깃을 여미지 않아도, 품으로 파고드는 바람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곁에 머리를 기대고 싶다. 올가을은 짧게 불쑥 찾아와서 앓게 하는 묘한 계절이다.
이런 감정에 빠져볼 수 있는 여유 있는 사람이 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