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입맛이 없다.
4주 연속으로 주말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돌아다녔더니 오늘은 이불속이 이렇게 포근할 수가 없다. 가을 들어 마음이 쓸쓸해지고 외롭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누군가 사랑하고 싶은 열망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어딘가 낯선 거리에서 누군가 만나서 따뜻한 시선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뭉친 근육 풀리듯 잊고 살았던 사랑이 움트는 기적이라도 생기길 바랐다.
이번 생에 그런 사람을 만날 수나 있을까.......
아주 오래전에 종종 듣던 바이올린 곡을 듣는데, 오늘은 가슴이 녹아내리는 것 같다.
어떻게 아직도 내 심장은 그날 그대로인 듯
심장에 섬세한 실핏줄 터지는 것 같은 감정이 일어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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