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씩씩하게 혼자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아침엔 천천히 걷기엔 마음이 조금 급하다. 가다가 눈에 띄는 나무나 하늘빛에 반하면 사진도 찍어야 하고, 아침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원두 갈아서 커피도 내려서 한 잔 마셔야 하니까.
이 길은 소위 말해서 뒷길이다. 정문쪽 길이 조금 더 멀어서 급식소 차량이 드나드는 아침에 열어놓은 뒷문으로 등교한다. 옛날엔 이곳은 동네 사람이 빨래하러 다니던 냇가였다.
덮어서 길이 났고, 옛날엔 다듬어지지 않은 도랑 옆에 학교 담장이라곤 탱자나무 울타리였다.
이 학교 출신 방송작가 초청 강연회가 있었다. 나둘숙 작가가 통영 사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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