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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섬 <2020~2024>/<2022>

4월 21일

by 자 작 나 무 2022. 4. 25.

목요일, 퇴근길에 등 뒷자리에 앉은 분이 체력 보강을 위해 복싱하러 간다는 말을 듣고 체육관이 있는 건물까지 함께 걸어가자고 청했다.

 

집에 들어가면 일절 밖에 나가지 않는 내가 조금 걷기라도 하려면 그렇게 따라 나서기라도 해야할 것 같았다. 20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언젠가 시장 골목 안에 있는 김밥집을 찾으러 갔다. 배달 음식은 배달비 비싸고 1인분 주문이 어려워서 직접 가서 사 먹을 수 있는 김밥집이라도 알아둬야겠다 싶어서 검색해보니 버스 노선도 애매하다.

 

그래서 걸어서 찾아간 날은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가게 문은 닫혀있었다. 목요일엔 복싱을 배운다는 건물 근처까지 함께 갔다가 돌아서니 언젠가 찾아갔던 그 김밥집이 멀지 않은 곳이어서 찾아갔다.

 

1줄은 삼천 원, 2줄은 오천 원이어서 두 줄 주문해서 한 줄은 먹고 한 줄은 들고 왔다.

 

그날 찍은 삼천포 '유정김밥' 퇴근하고 혼자 찾아가기엔 좀 멀다. 이 동네 생활 물가가 통영보다 더 비싸다. 밀린 사진 정리하고 일찍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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